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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년 여름 20여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 꽃 '해바라기' 명소가 있습니다.

올해는 축제 입장료를 마을 화폐를 받아 농민들은 손수 재배한 특산물을 팔고 관광객들은 꽃을 보며 힐링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마을을 해바라기 4백만 송이가 둘러쌌습니다.

노란 해바라기 물결이 푸른 하늘과 맞닿아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합니다.

사람 키만큼 자란 해바라기 꽃밭 속, 꿀벌이 부지런히 오가고, 소중한 추억을 담는 관광객들의 얼굴에도 해처럼 밝은 미소가 어립니다.

<인터뷰> 정재용·박안나(경남 사천시) : "페이스북에서 보고 오게됐는데 실제로 이렇게 많은 해바라기 보니까 예쁘고 좋은거 같아요."

첫 해 만 명이 찾았던 작은 축제는 3년만에 22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유덕재(마을 주민) : "일주일째 맞는날 한 8만명 정도가 다녀갔습니다. 비가 오던날도 있었던걸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다라고..."

<녹취> "지정된 곳에서 화폐처럼 사용 가능하십니다. 농산물 코너로 가보세요."

올해는 '마을 화폐'도 도입했습니다.

관광객들은 입장료 3천 원을 내고 받는 마을 화폐로 간단한 음식이나 지역 특산물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수연(부산광역시) : "저는 밥값으로 마을화폐 사용했고요 입장료랑 밥값이 두배로 안들어서 입장료로 해결하니까 좋은거 같아요"

쇠락해가던 농촌의 작은 마을에 활기를 되찾아준 해바라기 꽃밭이 지역 축제의 모범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