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본부 “구명조끼에 한자…SI ‘월북’ 표현 2회 등장”_슬롯 머신 규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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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발견됐을 때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어떤 글자체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국방정보본부가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오늘(31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정보본부에 대한 비공개 국정감사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 씨가 당시 입고 있던 구명 조끼와 관련해 “중국 한자, 간자체를 확인했느냐”는 질의가 있었고 국방정보본부로부터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방정보본부가 “간자체를 확인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구명조끼에 한자가 쓰여있었는데 간자체인지 정자체인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13일 이 씨가 북한군에 처음 발견됐을 때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후 일각에서 구명조끼에 ‘간자체’ 한자가 적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우리 군의 특별정보(SI)에 ‘월북’ 표현이 2차례 나왔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유상범 의원은 국방정보본부가 “북한군 당국자의 질문과 답변에서 1차례씩 ‘월북’ 표현이 나왔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대준 씨의 육성이 아닌 북한군의 통신에서만 확인이 됐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SI의 특성상 이 씨의 육성을 담을 수가 없고, 간접 전달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의원은 또 이 씨가 중국 어선을 탑승했던 것 아니냐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질의가 있었지만, 국방정보본부가 당시 중국 어선이 주변에 다수 있었다면서도, 어느 어선인지, 이 씨가 어선을 탔는지 안 탔는지는 특정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