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 냉전 추구 않지만 中 주변 환경 바꿀 것”_프렌지 슬롯 마스터 게임_krvip

美 “신 냉전 추구 않지만 中 주변 환경 바꿀 것”_축구 축구 자유 시장_krvip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 미국이 중국을 향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일각의 관측처럼 신 냉전은 원치 않는다면서도 중국 주변의 전략 환경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향한 바이든 정부 대외 전략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먼저 현재 미중 갈등의 성격이 구 소련의 붕괴를 초래했던 냉전, 즉 체제 경쟁은 아니라고 규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미국은 충돌이나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두 가지 모두 피하려고 합니다. 강대국으로서 중국의 역할을 막거나 멈추게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중국이 2차 대전 이후 국제 질서가 제공한 안정성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 질서를 위협하는 데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인권 문제에 소홀하며 주변국을 향해선 패권을 추구하는 경향 등을 열거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의 중국이 내부적으로 더 억압적이고 대외적으로는 훨씬 공격적으로 변했다며 앞으로 전략 환경의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중국의 궤도 수정에 기댈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개방적·포용적 국제 시스템이라는 미국 비전의 진전을 위해 베이징 주변의 전략적 환경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10년이 미중 간 경쟁의 결정적 기간이라며 바이든 정부는 투자와 제휴, 경쟁 등 세 가지 원칙에 충실할 것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동맹국과 결속을 강화해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겁니다.

미국이 안보는 물론 경제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대중 압박 강화를 공언함에 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대립 구도는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