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 “독도 일본 땅” 말뚝 기습 설치_상파울루의 폐쇄된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주일 한국 대사관 영사부 앞에 극우 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쓰인 나무 말뚝이 한때 설치됐다가 철거됐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일본 고교 교과서에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교과서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극우 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일본인들이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나무 말뚝을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기습적으로 설치했습니다. 이 나무 말뚝은 높이 90cm 정도로 하얀색 페인트를 칠한 나무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글이 쓰여 있고, 일장기 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녹취> 건물 관계자 : “한 세 명 정도가 와서 둘은 잡고, 한 명은 말뚝을 박고요. 자기들이 사진도 찍어서 방송에도 보낸 거예요.” 이 말뚝은 경비원에 발견돼 설치 즉시 제거됐지만, 일본 극우 단체는 '다케시마 비'가 설치됐다며 사진 등을 인터넷에 유포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의 극우 단체는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진 이후 이에 맞대응한다면서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 앞에 이른바 '다케시마의 비'를 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생들이 사용할 사회과 교과서에 대한 검정 결과가 오늘 발표됩니다. 이들 고교 사회과 교과서에는 지난 2009년 발표된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따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가 현재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은 또, 다음달 6일쯤에 발표되는 외교 청서에서도 지난해처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