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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여야 대표 등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1년여 만입니다. 한 시간 동안 대화가 진행됐는데 예산안과 세월호 법 등을 일정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개헌 등 다른 문제는 입장 차가 컸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은 밝은 분위기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테이블이 작아서...) 오순도순 얘기들 나누라고 테이블을 줄인 것 같아요..."

<녹취>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저쪽은 좌편이고 이쪽은 우편입니다. 이쪽 얘기를 주로 많이 들어주세요..."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선 예산안과 세월호 3법 등을 일정대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백재현(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 "예산은 법정 시한 내에 처리하기로 노력, 아니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개헌 얘기는 없었다고 브리핑했다가 당내 강경파들이 반발하자 야당이 번복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지금이 개헌 논의의 골든 타임"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박 대통령은 말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희상 위원장이 김무성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하자 박 대통령은 크게 웃었다고 문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회담 말미에 박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시간에 걸친 회동에도 불구하고 문희상 위원장은 공무원 연금 개혁 연내처리에 대해 군사적전 하듯 밀어붙이면 안된다고 반박하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차이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