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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완연한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울산 신불산 간월재 억새군락지로 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최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신불산 능선이 은빛 물결로 춤을 춥니다. 가을이 턱밑까지 차오른 요즘, 전국 최대 억새 군락지인 간월재가 억새로 뒤덮혔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억새의 장관을 보기 위한 등산객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헌(울산 무거동) : "하늘도 청명하고, 특히 여기에 억새풀이 활짝 펴서 굉장히 경치가 좋습니다." 가을 정취를 가득 담은 억새를 배경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추억 남기기에 분주한 등산객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억새의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미연(울산 울주군 구영리) : "고향같은 푸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가을의 풍경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 곳이고..." 신불산과 간월산의 능선이 내려와 만난 자리 간월재. 이맘때쯤이면 두 산 봉우리 사이의 움푹 들어간 그 곳에 억새가 활짝 펴 새로운 절경을 만들어냅니다. 간월재를 은빛으로 가득 뒤덮은 억새의 장관은 이번주까지 절정을 이뤄 가을의 정취를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