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동레지던시 오픈스튜디오·입주보고전 개최_개를 벽 슬롯 밖으로 내보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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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올해 고양·창동레지던시 입주작가의 활동을 소개하는 오픈스튜디오와 입주보고전을 개최합니다.

고양레지던시 입주 작가의 활동을 소개하는 오픈스튜디오 <당신에게 말을 거는 이유>는 오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사흘 동안 열립니다.

올해 입주한 국내 작가 구자명, 김다움, 박성준, 범진용, 서성협, 송세진, 양승원, 염지혜, 이수진, 장한나, 전장연, 정정호, 한우리 13명과 해외 협약기관을 통해 국제교환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미리암 슈타인마허(독일), 알리시아 브소스카(폴란드), 율리아 벤스-델라민스키(독일), 엠마 센프트(캐나다), 황몽원(대만) 등 해외 입주 작가 5명이 참여합니다.

연계 행사로 입주 작가 이수진, 정정호(19기)와 출신 작가 이은희, 서소형(18기), 임영주(17기), 안초롱, 윤두현(16기) 7명이 독일, 타이완, 싱가포르, 캐나다의 해외레지던시 입주 경험을 소개하는 <국제교환입주 보고회>가 마련됩니다.

레지던시 창작 지원의 하나로 진행된 구자명, 송세진(19기), 듀킴(17기) 3명이 참여한 입주작가 협업프로젝트 <수축, 긴장, 이완>은 아시아 이민자와 성소수자에 대한 작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아시아 퀴어문화를 서구 문화의 파생물로 묘사하는 지배적 서사구조와 표현, 인식 변화를 조명합니다.

독일 작가 율리아 벤스-델라민스키는 인공지능(AI)이 고도로 발전한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하이테크놀로지 과정에 개입해 그 결과물을 통제하는 행위를 보여주는 <서울내비게이션 지상화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여성의 인권과 문화의 다양성에 관한 작업을 이어온 폴란드 작가 알리시아 브소스카는 이번 오픈스튜디오에서 여성 포토그래퍼, 가수와 함께하는 신작을 선보입니다.

송세진 작가는 최근 경험하고 있는 이명을 계기로 '신체노화'와 '데이터의 노화' 사이 상관관계를 연구하며 영화, MRI, 저장장치, 데이터의 수집 등을 통해 신체와 인공지능의 오류를 탐구해발표하는 강연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이 밖에 야외 설치 프로젝트, 출신작가 방문 이벤트, 고양라운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창동레지던시는 <창동레지던시 입주보고서 2023: 나의 이름은...>을 이달 24일(금)부터 다음달 3일(일)까지 열흘 동안 개최합니다.

창동레지던시 21기 국내 작가 김옥선, 배종헌, 이유리를 비롯해 해외 작가 오웬 폴 아무어(스웨덴), 아나스타샤 보고몰로바(러시아), 아니아 노박(폴란드), 알리시아 로갈스카(폴란드), 세린 후이(홍콩), 아사코 시로키(일본) 등 6개국 작가 9명이 참여합니다.

입주 작가 전시는 각자의 자아와 문화를 대표하는 '이름'의 상징성에 주목해 각각의 이름 뒤에 숨은 문화적 정체성의 유동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4일 전시 개막일에는 입주작가뿐만 아니라 창동레지던시 해외 연구자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마리 마트레르(카디스트 소장품 디렉터)와 테사 마리아 구아존(필리핀 UP 바르가스 미술관 큐레이터)을 비롯해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선발팀 랩삐와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이 함께하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도 진행됩니다.

또한, 마케팅에서 이용하는 '팝업 숍(pop-up shop)' 개념을 차용해 예술가의 작업공간으로부터 파생 가능한지 실험하는 이유리 작가의 <팝업 스페이스_게임룸>도 마련돼 창동레시던시를 찾는 관객들과 함께 공동 체험의 장을 만듭니다.

이 밖에도 입주 작가가 기획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