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역학조사관 불과 34명…대부분 공중보건의_젠폰의 카드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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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가 악화된 데는 초기 방역 범위를 좁게 설정해, 환자들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 한 역학 조사의 부실함이 큰 원인이 됐는데요.

역학 조사관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나왔단 신고에 역학조사관들이 즉각 출동합니다.

단 몇 분 만 입고 있어도 숨이 찬 D등급 방호복, 메르스 발생 이후 한달 넘게 하루 20시간 씩 강행군입니다.

<인터뷰> 박용식(역학조사관) : "(저희 아니면) 방역체계를 막을 사람이 없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

국내 역학조사관은 모두 34명, 2명만 전문 조사관이고 대부분 공중보건의입니다.

발병 초기에는 메르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제대로된 역학조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녹취> 역학조사관(음성변조) : "처음 대응 때 어떤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지 못 한 사실이 있습니다. "

감염병에 둔감했던 일선 의료기관과 질병관리 본부의 관리소홀도 사태를 키워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질병관리본부를 감사했더니 10개 감염병 신고 2천여 건 가운데 440여 건이 늦게 신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단 6건만 고발하는 등 징계 수위는 낮았습니다.

역학 조사관들이 비상상황에서도 일선 의료기관을 장악하지 못하고 것도 걱정스런 대목입니다,.

<인터뷰> 김윤(서울대병원 의료관리학교수) : " 단기간동안 근무를 하다보니 역학조사관으로서 장기적인 경험과 경력이 쌓이지 않는다는게 문제죠."

역학 조사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없다면 제 2, 제 3의 메르스 사태는 되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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