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무너져도 원칙 세워야…마지막까지 수사 최선”_베티스 바르셀로나 라이브_krvip

김수남 검찰총장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하늘이 무너져도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수사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김수남 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검찰의 신뢰 회복 문제는 검찰총장에게는 큰 숙제이고 난제이면서 반드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결론은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라며 "하늘이 무너져도 원칙을 세우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남 총장은 "검찰에 있어 원칙이란 범죄의 혐의 유무를 가리는 기준, 구속과 사건 처리 기준, 양형 기준을 총칭하는 개념"이라며 "모든 범죄에서 이러한 원칙을 반듯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며 "이런 때일수록 검찰은 의연하고 굳건하게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남 총장은 이와 함께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에 "마지막까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또 "특검에서 신속하고 원활하게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특검에 인계할 부분은 차질없이 인계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 비리,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수사와 관련해서도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철저히 수사에 임해달라"며 "실체적 진실을 명백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