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 자금 확보 ‘비상’ _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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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금융위기로 국내 자금시장에서도 돈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긴급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짜리 달러 대출금리, 이른바 오버 나이트 금리는 지난주 2%대에서 이번 주 들어서는 한때 9%대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미국발 신용경색의 여파로 외화공급 기관들이 달러를 풀지 않으면서 초단기 대출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 조달이 어려워진 건 국내 은행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녹취>시중은행 외화자금 담당 : "이번 주에는 거의 (달러)조달이 안 되는 수준까지 갔었구요. 그게 신용경색이잖아요. 조달이 안 되는 상황이 지속이 된다고 하면 자산을 감축하는 방향으로도 갈 수 있겠죠." 외화시장의 불안감은 국내 채권시장으로도 옮겨 붙고 있습니다.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일부 금융사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을 팔아치우면서, 이번 주 초만 해도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국고채 금리가 급등락 장세에 가세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서철수(대우증권 연구위원) :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라서 주식, 외환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자금, 유동성 확보 의지가 강화되면서 높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 자금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한국은행은 어제 긴급자금 3조 5천억 원을 금융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또 오늘 시중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출자산을 급속히 회수하면 실물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자금 시장의 불안감이 쉽게 수그러들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