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EEZ 경계 획정 협상 시작 _환경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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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의 EEZ, 즉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를 획정하기 위한 한.일간 협상이 오늘부터 일본 도쿄에서 시작됐습니다. 한.일 양국이 모두 EEZ의 기점을 독도로 내세우고 있어 이번 협상은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도쿄로 갑니다. 홍지명 특파원 나오십시요. 오늘 오전에 협상이 시작됐는데 협상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10시에 한.일 양국 협상 대표단이 도쿄의 일본 외무부 회의실에서 마주앉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이,일본에서는 고마츠 외무부 국제법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한.일간 EEZ 협상은 지난 2000년 6월 제4차 협상을 끝으로 중단됐으니까, 오늘 제5차 협상은 6년 만에 열리게 된 셈입니다. 오늘 협상장은 사진 기자들을 위해 약 10분간만 공개된 후 바로 문을 걸어닫고 비공개 협상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난 4월 일본 해상보안청 측량선의 해양 조사 활동 계획으로 촉발된 한.일간 갈등도 있었던 만큼 양국 대표단은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이번 협상은 내일까지 열립니다. <앵커 멘트> 이번 협상에 임하는 양국간 입장 차이가 너무 커 보입니다만..현지에서는 협상 전망을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리포트>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타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협상의 초점인 EEZ 기점 문제에 대해 양국의 입장 차이가 너무도 크고 그 한 가운데에 독도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한.일 두 나라는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입장에 따라 모두 EEZ의 기점을,독도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독도와 일본 오키섬 중간선을 EEZ 경계선으로 제시하고 있고, 반대로 일본 정부는 독도와 울릉도 중간선을 EEZ 경계선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양보의 여지가 없는 셈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협상에서는 일본측이 경계획정 전에 서로가 주장하고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해양조사활동을 하려고 할 때에는,이를 상대국에 사전 통보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EEZ 경계가 획정되면 해양과학조사나 해양환경 관할권 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해결되기 때문에,사전 통보 문제는따로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협상에서는 어떤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양국의 입장차를 확인하고 추가 협상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탐색전 정도로 보는 편이 무난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