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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대청도 해역에 침몰한 금양98호 선내 수색 과정에서 잠수부들이 이용하는 공기통에 헬륨 가스를 넣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양98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선내 수색을 추진 중인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13일 "금양98호가 침몰한 바다 속은 해심이 약 80m로 깊기 때문에 잠수부가 들고 갈 공기통에는 질소 대신 헬륨 가스를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헬륨 가스는 질소보다 액체로 녹아들어 가는 성질이 낮아 심해(深海) 잠수에 주로 사용된다. 해심 40m까지는 잠수부가 숨쉬기 위해 들고 가는 공기통에 일반 공기처럼 질소가 79%, 산소가 21% 채워져 있다. 천안함이 침몰한 바다 속 수색에서도 일반 공기통이 이용됐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해심 10m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올라가기 때문에 금양98호가 침몰한 바다 속에서는 잠수부가 8기압 정도의 압력을 받게 된다. 기압이 높아진 상태에서 공기통 대부분을 채운 질소가 몸의 혈액 속으로 과도하게 녹아 들어가면 기체방울이 혈관을 막는 등 '질소 마취' 현상이 나타난다. 질소 마취는 판단력 상실은 물론 뇌경색, 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금양98호가 가라앉은 바닷속 수색에서는 질소 대신 헬륨 가스를 채운 공기통이 이용될 예정이다. 해경은 수중 수색을 진행하기 앞서 지난 11일부터 3일간 한국해양연구원의 수중탐색장비를 동원해 서해 대청도 서쪽 55km 해상에 12일째 침몰해 있는 금양98호 선체와 주변 해저를 샅샅이 수색했다. 수색 결과 금양98호 주변에는 조업 과정에서 사용하던 많은 로프와 어망이 선체를 감싸고 있고, 조류 속도는 3노트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선내 수색은 커녕 선체 접근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해경 관계자는 말했다. 해경은 이날 수색 참여를 희망한 업체로부터 작업계획서를 받는 대로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선정 작업에 들어가 이번주 내로 업체를 선정하고 선내 수색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후 5시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심해 잠수전문 업체는 모두 5곳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