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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물엿에 향료만 섞어 가짜 '홍삼 꿀차','흑마늘 꿀차' 등을 대량으로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통된 양만 30억 원 어치에 이릅니다.

정다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고 안에 물엿 통과 향료가 널려 있습니다.

꿀차를 만드는 재료입니다.

건강에 좋다는 홍삼과 흑마늘,복분자가 들어있다고 표시했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꿀차 제조업자 77살 김 모씨는 이처럼 중국산 물엿에 합성향료를 섞어 가짜 꿀차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꿀차는 재래시장 행사장에서 주로 노인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녹취> 유00(피해자) : "나도 전립선염이 있어. 마누라가 치매이니까 사는 김에 더 사라고 해서 두 개를 샀다고, 네 박스를."

특히 중국산 과당을 재료로 사용하면서도 국내산으로 원산지까지 위조했습니다.

이렇게 4년 동안 팔린 양만 모두 270만 병, 30억 원 어치입니다.

<녹취> 김00(유통업자/음성변조) : "고과당...물엿이라고 보시면 돼요. 집에서 물엿 쓰시잖아요. 한 달에 천 개 판 거예요. 천 개 팔면 (하나에) 2백원씩 남겨서 20만 원 남아요."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유통업자들과 짜고 가짜 꿀차가 관절염과 피부염 등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해 노인 손님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김 씨와 짜고 가짜 꿀차를 유통한 혐의로 48살 한 모 씨 등 5명을 함께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