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9차례 가동중단”…車 반도체 부족 언제까지?_내기로 모든 걸 잃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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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아직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 동남아 지역의 반도체 생산 공장들까지 가동을 멈추면서 공급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가 2023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 아산공장, 올해만 벌써 9차례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기간 동안 생산하지 못한 차량만 2만6천여 대에 이릅니다.

[현대차 관계자 :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산 조정 등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차량 반도체 공급난.

3분기엔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확산한 코로나19 변이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체 20여 곳이 몰려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잇따라 휴업에 들어가면서 공급난이 가중됐습니다.

길어지는 반도체 공급난은 자동차 업계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달 연속 줄었는데, 특히 내수와 수출 모두 동반 감소한건 올 들어 처음입니다.

소비자가 사려고 해도 일부 인기 차종은 6개월 이상 출고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민철/신규 차량 계약자 : "7월에 스포티지 신형을 계약했는데, 당시만 해도 10월에 출고가 된다고 했었어요. 시간이 지나서 물어보니까 11월로 연기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업계에선 내후년에야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원/KB증권 상무 : "반도체 업체들의 보수적인 설비투자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내년까지 구조적 수급 불균형이 지속 될 전망입니다."]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부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자동차 가격 인상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한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