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전한 대유행, 어느 정도 통제도 안 돼”…방역 조치 연일 강화_베토 판데이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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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상황이 안정됐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의 15배가 넘는다, 거의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다, 미국이 내놓은 코로나19 현황 평가입니다.

그동안 백신 접종을 독려는 했지만 강요는 안 하던 미국이 이젠 태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까지 치솟은 상황에 대해 파우치 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공중보건의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이 여전히 대유행 상황에 있다, 심지어 어느 정도 통제된다고도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규 확진자가 만 명보다는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좀 편한 상황이 올 거라고 했습니다.

백신 접종도 거듭 독려했습니다.

충분히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아도 감염은 있겠지만, 증상이 경미해지는 만큼 더 이상 의료 시스템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대책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아예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마련했습니다.

그동안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검사 결과를 제출하면 백신 접종을 면제해줬지만 이젠 그마저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대책들을 바이든 대통령이 곧 발표합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정부 내 태스크포스는 연방 직원들에게 준비 기간을 주고 75일 안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할 것입니다. 백신 접종을 마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개학을 맞아 급증한 어린이 감염자가 신규 환자의 4분의 1에 육박하자, 학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강화책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60만 명에 달하는 LA는 백신 접종이 허용된 12세 이상 모든 학생의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열흘 뒤부터 실시될 추가 접종을 위한 대규모 백신 접종소가 다시 마련되는 등 미국에선 백신을 앞세운 대유행 타개책이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