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흥업소 20여 곳 잇따라 털려 _진짜 돈버는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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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들이 잇달아 털리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신고된 업소만 수십군데인데, 경찰에 피해사실을 알리지않은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 주류창고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설 대목을 맞아 쌓아든 수백 만 원 어치의 양주가 박스 채로 없어졌습니다. 인근의 다른 세 군데 유흥업소도 연달아 털렸습니다. 일주일새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인터뷰> (유흥업소 지배인) : "17년 산 (양주)12년 산(양주) 준비를 많이 했는데 (훔쳐가고)... 심지어 (손님들이) 키핑(해 놓은) 술까지... 털리면 천 만원은 우습거든요. 술(값)만..." 최근엔 가라오케용 악기까지 쓸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범행은 대부분 유흥업소가 문을 닫는 일요일 밤이나 월요일 새벽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중반부터 최근까지 서울 논현동과 대치동 등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에서 경찰에 신고한 절도 건수만 23건에 이릅니다. 하지만 신고를 꺼리는 유흥업소 특성을 감안하면 실제발생건수를 휠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유흥업소 사장) : "(단란주점), 카페 같은 경우는 (접대부 고용을) 허가하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거기가 털렸으면 '쉬쉬'될 수 있는 환경이예요" 경찰은 유흥업소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피해가면서 범행이 저질러진 점으로 볼 때 유흥업소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