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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정보인(19)양은 올해 컬럼비아대, 코넬대, 시카고대 등 미국 대학 3곳과 런던정경대(LSE), 에딘버러대 등 영국 대학 6곳에 합격했다. 정양은 이중 컬럼비아대에 입학해 경제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정양은 컬럼비아대 글로벌 장학생으로 선발돼 입학 이후 특별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인턴 자리에서 우선권을 갖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래 국제변호사를 꿈꾸는 정양은 학부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한 다음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12살 때 독일에 온 정양은 베를린에 있는 미국계 국제학교인 J.F. 케네디 스쿨을 다녔다. 영어도 독어도 말 할 줄 모른 채 독일에 온 정양은 처음에는 무척 힘들게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와 독일어를 따라잡기 위해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목표한 공부가 끝나지 않으면 밥을 먹지 않았다. 처음에는 수업시간에도 말이 없던 정양은 피나는 노력 끝에 10학년 때 전교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어학에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성적도 두각을 나타내 9학년부터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케네디스쿨을 수석 졸업했다. 정양은 학교 신문 편집장, 조정 선수, 오케스트라 오보에 연주자로 활동했으며 교외 활동도 활발히 했다. 2004년부터 베를린과 브레멘에서 매년 열리는 모의 유엔대회에서 조직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정양은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며 미국 명문대에 합격한 것은 어머니의 도움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약 혼자 공부했더라면 외국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자신감을 갖지 못해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정양은 말했다. 어머니 허명숙(52)씨는 조기 유학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이 모두 그 나라의 문화와 풍속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씨는 그래서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 자주 가고 현지인과 적극적으로 접촉했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을 방학 때마다 캠프에 보내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사귀도록 했다. 정양은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공부할 경우 그 나라 말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과 영국의 명문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성적이 우수하고 교내외 활동도 활발하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제는 자기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했다. 특별히 축구를 좋아하는 정양은 축구에 관한 한 전문가 수준이다. 그녀는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몰타 축구협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기도 했다. 그녀는 장래 희망을 묻자 대뜸 "FIFA 회장"이라고 대답할 만큼 축구에 대한 애착이 크다. 정양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매우 기분이 좋다. 한국어, 영어, 독어, 불어, 라틴어에 능통한 그녀가 월드컵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해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