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중재안 수용 안 되면 의원직 사퇴” _아침의 왕 빙고 스트리밍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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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경선 중재안을 놓고 당 내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 대표가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대표직과 의원직을 모두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경선 중재안을 둘러싼 내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강재섭 대표가 배수진을 쳤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다음주 15일 상임전국위원회까지 중재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두 대선주자 간 별다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표직과 의원직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의 최경환 의원은 압박한다고 해서 위헌적인 당헌 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재섭 대표가 중재안 문제의 본질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이명박 전 시장 측의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 측이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것 이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면서 중재안을 받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박 전 대표 측에 중재안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100여 명이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존 규정대로 경선을 치르라며 항의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당사 진입을 시도하다 전경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한때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 대치 상황속에 이명박 전 시장은 오늘 판문점을 방문해 비무장 지대의 공동 개발과 선 핵 폐기, 후 지원책을 설명하는 등 본격적인 경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반면 경선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과 주말동안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향후 대응책을 모색했습니다. 박근혜 전대표의 경선 불참 시사에 맞서 강대표가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중재안 관철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한나라당 내분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