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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전세계가 기상 이변이 속출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이, 유럽에는 초강력 한파가, 태국은 홍수로 많은 인명 피해가 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은 14.9도로 1880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죠.

계속되는 가뭄에 최근에는 때이른 폭염으로 농작물들이 말라가고 있는데요.

이런 기상 이변으로 인해 주요 농작물의 작황이 2050년에는 10%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이 인구를 먹여살릴 식량이 부족해진다는 건데 미래 먹거리, 걱정이 아닐수 없는데요.

보시는 화면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동그랑 땡과 탕수육, 꼬치 요리인데요,

식재료를 알면 약간 놀라실겁니다. 바로 굼벵이인데요,

이 크림 수프와 파스타도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음식같지만 사실은 밀웜이라고 불리는 식용 곤충으로 만든건데요.

맛은 어떨까요?

<녹취> 강성수(굼벵이 시식 참가자) : "(어떠세요?) 씹으면서 부위가 어느 쪽일 것 같다는 감이 느껴지게끔... 쫄깃거려요."

식용곤충, 다소 생소할수 있는데요.

이미 굼벵이 귀뚜라미에 이어 딱정벌레 유충인 밀웜 등 7종이 넘는 곤충들이 육류를 대체할 미래 식품으로 정부 인증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유독 고기를 많이 좋아하는 걸까요?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육류 소비국입니다.

이런 육류 소비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식용곤충이 대안이 될수 있다는건데요.

실제 소고기와 밀웜의 단백질 함량비율은 큰 차이가 없는 반면에 오히려 밀웜은 육류에 없는 탄수화물 비율이 10%나 돼 충분한 영양공급원이 된다고 하는데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농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비료와 농약을 많이 쓰면 당장은 생산량을 늘릴 수는 있어도 토양이 황폐화돼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수 없는데요,

그래서 화약 비료나 제초제 등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독특한 실험을 진행중입니다.

고두밥을 지어 삼나무 도시락에 넣고 야산에 두면 토착 미생물이 달라붙습니다.

여기에 흑설탕을 섞어 배양한 뒤 논에 뿌립니다.

화학 비료를 안쓰는 이른바 생명 농법입니다.

<녹취> 이학렬(생명환경농업연구소장) : "생명환경농업은 미생물을 살려서 살포함으로써 흙이 살아있게 만드는 거니까 농작물도 튼튼하고 각종 미생물을 비롯한 생명이 함께 살아가면서 정말로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는 거죠."

생명환경 농업은 화학비료 대신 녹즙과 동물뼈와 같은 천연비료를 쓰구요.

농약도 은행 나무등에서 추출한 천연 재료를 쓰기때문에 지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농업이 될 수 있다는 얘긴데요,

30년 뒤에는 식량난이 전세계적으로 닥칠 거라는 경고속에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