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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진이 확보한 기무사 트위터 글을 정밀 분석해봤더니, 기무 요원들은 선거때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여론조작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부의 지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기무사가 관리했던 6개 트위터 계정입니다.

이들 계정이, 일반 계정들과 어떻게 상호 작용했는지 사회관계망 분석을 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빽빽한 그물망 한 가운데, 계정 하나가 있죠.

최소 3천700여 개 계정과 상호 작용하면서, 이른바 ‘팔로워’를 늘리는 활동을 주로 했습니다.

나머지 5개는 글 작성에 주력했는데요,

이렇게 '글 작성팀'과 '확산팀'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작성팀'은 주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설거, 그리고 2012년 총선 직전 활동하는데요.

총선 한 달 전에 쓴 글들을 모아서 내용을 분석해봤습니다.

당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제주 해군기지 관련 단어가 가장 많은데요,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시위꾼이라고 비판하는 내용들입니다.

총선 직전, 집중적으로 언급된 정치인들을 보면 당시 민주당 고문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순입니다.

여당 쪽 인사들은 지지 글을, 야당 쪽은 예외없이 비판 내지 인신공격을했습니다.

기무사 트위터 글을 분석해보면, 기무사가 특정 정치인을 비판 또는 지지한 위법 행위가 구체적으로 확인됩니다.

특히 선거 때마다 일사 분란하게 움직인 모습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