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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모의 간절한 호소에도 법원으로부터 연명치료 중단 판결을 받은 영국의 희소병 아기가 있습니다.

생후 10개월 된 챨리라는 아긴데 그 안타까운 사연에 교황에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챨리와 부모를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크리스 가드(찰리의 아버지) : "찰리는 지금 혼자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기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요."

부모의 애끓는 호소에도 연명치료 중단이 결정된 영국의 희소병 아기 찰리 가드.

지난해 8월 태어난 찰리는 전 세계에서 16명만 앓고 있는 희소 유전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연명치료 중단을 제안했고, 부모가 이를 거절하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부모는 미국에서 실험적 치료를 받게 하겠다며 19억원도 모금했지만, 법원은 "고통만 커질 뿐"이라며 잇따라 의료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런데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먼저 교황이 직접 나섰습니다.

교황은 성명을 통해 "찰리가 끝까지 치료받기를 바란다는 부모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런던 버킹엄궁 밖에서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런던 시위대 :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찰리 가드를 살려라!"

찰리가 마지막 치료를 받으려했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찰리를 도울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자 당초 이달 초로 예정됐던 연명치료 중단에 대해 병원 측은 "챨리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처하고 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