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장관 사의 표명 _포커 카드의 이름_krvip

⊙앵커: 오늘 9시뉴스는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의 사의표명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이 오늘 밤 8시쯤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최근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특히 이번 일로 그 동안 열심히 살아왔다는 조그마한 긍지가 길바닥에 버려진 것 같은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지병인 고혈압이 악화되고 아들 문제까지 거론된 게 가슴이 아파 사의를 최종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어제부터 주변 인물의 부동산 투기의혹과 아들의 인사 청탁 의혹이 한꺼번에 불거지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졌습니다. 강 장관은 투기 관련 의혹과 인사 청탁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관련 의혹이 해명만으로는 명쾌하게 풀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장관은 어제 투기 관련 의혹을 해명하면서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도 석연치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인정했습니다. 강동석 장관은 최근 몸이 좋지 않다며 병가를 내 퇴진 압력설과 내사설 등 각종 소문에 시달려 왔습니다. 청와대측은 강 장관의 사의 표명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내일중으로 사표 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지난 2003년 12월에 취임한 뒤 각종 의혹으로 인해 결국 1년 4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하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