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들으신 것처럼 실제 소비자들에게는 이 가격파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부작용이 더 많은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정상가격의 개념이 아예 없어지면서 소비자들은 항상 우롱당하는 느낌을 갖게 마련입니다. 또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는 업소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상거래를 문란케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계속해서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춘호 기자 :
거리를 뒤덮고 있는 가격파괴의 물결 여성화장품에서 고급의류에 까지 대상이 따로 없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가격파괴를 당연시할 정도입니다.
할인점 고객 :
가격도 싸고 물건도 좋고 해서 자주 찾는다.
이춘호 기자 :
도입된 지 불과 3년 만에 이제 유통업체에서 가격파괴는 가장 인기 있는 파냄 전략의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가겨파괴에 대한 비판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정상적인 물건 값이 오히려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을 받기 일쑤입니다.
상점주인 :
이 골목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우리는 2/3정도 손님이 줄었다.
이춘호 기자 :
가장 큰 문제는 현재의 가격파괴가 선진국과는 달리 유통구조 혁신이나 생산비 절감과는 거리가 멀디는데 있습니다.
정상호 (한진 물류연구원 선임연구원) :
이전의 어떤 유통채널에 대한 행위라든가 물류비용의 절감을 통한 가격 할인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점에서는 상당히 개선을 해야될 여지가 상당히 많은
이춘호 기자 :
싼값에 산 물건이 자칫 비지떡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우리 사회를 온통 회오리처럼 뒤흔들고 있는 가격파괴 그러나 상거래 질서의 또 다른 혁신과 소비자 보호라는 데 전제가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