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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대대적인 방역에도 불구하고 충북과 경북의 돼지 사육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충북에서 시작해 한 달이 넘어가는데, 구제역이 수그러들기는 커녕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돼지 5천여 마리를 키우는 충북 음성군의 한 농장, 한 쪽에서 돼지 살처분 작업이 이뤄집니다.

발굽에 피가 나는 등 의심 증상을 보였던 30여 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인근 축산농민 : "마음이 불안하죠. 가축을 기르는 입장에서 (구제역이) 언제 닥칠지 모르니깐..."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돼지 70여 마리도 구제역으로 확진됐습니다.

4년 전, 최악의 구제역 사태 진원지였던 안동은 매몰지 생태복구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라 충격이 더 큽니다.

돼지 구제역은 지난달 3일 충북 진천군에서 시작해 경기 이천시와 경북 영천시 등을 거쳐 한달여 만에 4개 광역단체의 32개 농장으로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살처분된 돼지는 2만 5천마리를 넘습니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위기경보를 한단계 높이고, 일제 소독과 백신 접종 등 방역조치를 했는데도, 구제역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안호근(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 : "일부 농가에서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할 수도 있고요. 대부분의 국내 전파는 사람 또는 차량에 의한 전파다, 저희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의 축산 관련 차량을 하루 정도 완전히 멈춰세우고 동시 소독하는 방안 등 보다 강도높은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