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빚 대신 갚겠다”…억만장자의 졸업 선물_그리고 누가 이겼는지_krvip

“졸업생 빚 대신 갚겠다”…억만장자의 졸업 선물_녹색 코팩 포커 데크_krvip

[앵커]

요즘 미국은 대학 졸업 시즌인데요.

미국 언론들이 한 대학 졸업식에서 발표된 억만장자의 깜짝 졸업 선물을 대서 특필했습니다.

그 선물이 뭘 까요?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한 대학 졸업식.

50대의 한 졸업생이 연단에서 깜짝 발표를 합니다.

[로버트 스미스/졸업식 특별연사 : "여러분들은 저의 졸업 동기생입니다. 제 동기생들의 학자금대출을 갚아드리겠습니다."]

순간 400명에 가까운 졸업생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1인당 1억원이 넘는 돈을 탕감받은 졸업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직원들까지 스미스 씨의 발표가 믿겨지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브랜든 사노/졸업생 : "완전히 충격을 받았어요. 그건 제 인생에서 받았던 선물 중 최고입니다."]

[카니 번스/졸업생 학부모 : "그의 말이 진짜인지 제 왼쪽과 오른쪽, 앞뒤에 있는 사람에게 물어봤어요."]

스미스 씨는 소프트웨어 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대표로, 6조원 가량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졸업 동기생 전원의 학자금 대출빚을 갚는데 드는 돈은 480억원에 이릅니다.

[로버트 스미스/졸업식 특별연사: "8세대에 걸쳐 이 나라에 살아온 가족을 대표해, 당신들의 차량(인생 여정)에 연료를 조금 넣어 주려고 합니다."]

스미스 씨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흑인으로, 포브스 지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한 졸업생은 스미스 씨가 자신의 인생관을 바꿨다며, 사회에 되돌려주는 것을 의무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억만장자의 졸업 선물이 미국 사회에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