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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이 찾아오면서 바람도 조금씩 선선해지고 있는데요.

고양시에서는 한강변의 멋진 풍광을 즐기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걷기 여행 프로그램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체 524km, 10개 시군에 걸친 'DMZ 평화의 길' 중 고양 구간 걷기 여행에 참가한 이들입니다.

고양시는 70년대에 설치된 한강 철책이 2012년 처음으로 일부 철거된 곳인 만큼 '평화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군 초소로 쓰이던 곳은 근사한 전망대로 변신했습니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바람개비들이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코스모스와 갈대가 운치를 더합니다.

[정혜선/'DMZ 평화의 길, 고양' 참가자 : "제대로 걸으면서 경치를 느껴 보고 싶어서 참여를 하게 됐는데 되게 생각보다 더 역사 이야기도 들으면서 지식도 쌓이고..."]

다음 행선지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등이 찾아들고,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는 곳입니다.

아직 철거되지 않은 철책을 따라 2.5 킬로미터를 걷는 참가자들, 평화를 염원하는 바람개비를 만들어 철책에 하나씩 묶어 둡니다.

[신명숙/'DMZ 평화의 길, 고양' 해설사 : "이 한 걸음 한 걸음이 평화의 통로가 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그 부분에서 같이 동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초병들이 경계 근무를 하러 드나들던 통로를 지나면 여행의 종착지가 나옵니다.

과거의 군막사는 'DMZ 평화의 길' 거점센터로 변신 중입니다.

[김동원/고양시 관광과장 : "(고양 구간은) 수도권 시민들이 가장 접근하기가 좋고요. 전국 최초로 군 철책선이 제거돼서 평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난 13일 개시된 이번 걷기 여행, 고양시는 내년에는 4월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