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 지원자 감소 울상 _오라클에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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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이라크전의 여파로 군에 지원하는 미국인이 줄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병력이 남아돌던 미 해병대도 지원자가 줄어서 미군 당국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 해병대 지원자가 줄었습니다. 미 해병대는 지난달 모병 목표인원 3200여 명을 채우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육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많았던 미 해병대가 모병 목표를 채우지 못한 것은 지난 95년 7월 이후 거의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해병대 지원자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이라크전입니다. 이라크전 전투병력의 21%를 차지하는 미 해병대는 현재까지 사망자 수도 전체 31%로 가장 많습니다. 이 때문에 해병대 병력 가운데 75%는 한번 복무한 뒤 곧바로 제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미 해병대는 이라크전이나 아프간 전투에 참가했던 병사들이 군복무를 계속할 경우 3000만원 정도의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대 지원자를 늘리기 위해 어학이나 항공, 전자공학 등 특기자들이 입대할 경우 2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의 돈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병대와는 달리 전투중 사망위험이 비교적 낮은 미 공군과 해군에는 입대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