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시달리던 英·佛, 폭우로 곳곳 침수…해갈엔 역부족_포키등급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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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는 영국과 프랑스에 큰비가 내렸습니다.

현지시각 16일 오후부터 프랑스 곳곳에 폭우가 내리면서 파리 지하철역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남부 해안도시 마르세유에서는 항구와 법원에 물이 차올라 인근 지역을 폐쇄해야 했다고 AP, AF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서남부 지롱드 주(州)에서는 폭우가 화재 진압을 수월하게 만들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도 이날 시내에 모처럼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빅토리아 역에도 한때 발목까지 빗물이 올라왔지만, 출입문을 빨리 닫은 덕에 기차와 지하철 운행에는 차질이 없었습니다. 폭우에 운동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영국 환경청은 일부 지역에 최대 100㎜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홍수 경계 18건을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비에는 영국의 심한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날 런던과 잉글랜드 남부를 관할하는 수도 업체 템스 워터는 24일부터 야외에서 호스로 물을 주지 못하게 하는 등 물 사용을 규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물 사용을 제한하는 '호스 파이프 밴'을 도입한 수도업체는 6곳으로 늘었으며 최소 2천300만 명이 해당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천 파운드(약 160만 원)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