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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에 의해 압류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에 대한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북한에 억류됐다 귀국 직후 숨진 오토 웜비어 유족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법무부 연방보안관실(USMS) 대변인실 관계자는 2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비공개 경매를 진행했으며, 지난 12일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공개 경매의 낙찰 금액이나 구매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낙찰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압류 북한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 검찰은 지난 5월 북한 석탄을 불법 운송하는 데 사용돼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한산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인도네시아로부터 넘겨받아 압류 조치하고 뉴욕법원에 이 선박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판결 전 매각하게 해달라는 검찰 측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이번 경매가 진행됐습니다.

선박의 소유권과 관련해서는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유족이 선박 소유권을 주장하는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웜비어 유족들은 미국 법원에서 아들 사망에 대한 배상급 지급 판결을 받았지만 북한 당국이 이를 사실상 거부하자, 미국 내 북한 자산 확보에 나섰습니다.

2001년 북한 감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의 유족도 같은 이유로 선박 소유권을 최근 뒤늦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매각 절차가 완료된 선박의 몰수를 최종 승인하게 되면 관리 비용 등을 제외한 매각 금액이 웜비어 유족 등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