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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사회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이 된 기륭전자의 노조원들이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62일째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해결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 농성 중인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 62일째 목숨을 건 단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몸무게는 10kg 넘게 줄었고 혈압과 혈당은 정상치를 벗어난 상황. 두 달 전, 회사 측이 1년 뒤에 직접 고용하겠다는 노조와의 약속을 파기하자 마지막 수단으로 단식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윤종희(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조합원) : "위에 두 동지들은 이 투쟁을 마무리 못하면 단식을 중단할 수 없다는 게 확고한 신념입니다." 회사 측은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 노조원들을 채용한 뒤 1년 뒤에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정규직화 약속이 빠져있는 등 기존안보다 후퇴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경찰은 단식중인 노조원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회사 건물을 불법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다는 이유에섭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도 8일째 동조 단식을 벌이며 회사측에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 : "사람을 죽게 내둘 수 없지 않습니까, 어떻게든 빨리 사회적 중재안이 나오도록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정치권의 중재로 일단 노사 교섭은 재개됐지만,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