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자에 임대주택 제공 _미용사는 얼마를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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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당장 갈 곳이 없어 폭력을 감수하고 살거나 운좋게 쉼터를 찾아 피신한다 해도 단기간만 머물 수 있어 막막해 하기 일쑵니다. 그래서 여성가족부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 10년 된 강모씨, 결혼 초부터 시작된 남편의 폭력은 해가 갈수록 심해졌지만 몸을 의탁할 곳이 없어 그저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강모 씨: "때려도 나갈 데가 없고 애들 데리고 나갈 데가 없어요. 맨날 참고 맞아도 참고. 참으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계속 강도가 심해지니까..." 자녀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쉼터를 찾기도 어렵거니와 운 좋게 쉼터를 구했다 해도 대부분 반년 정도만 머물 수 있어,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합니다. <인터뷰>이용창(가정폭력시설협의회 회장): "참 답답한 게 본인들이 능력을 가져야 하는데... 능력을 갖게 하기 위해선 직업을 가져야 하고,가장 중요한 것은 집을 가져야 한다.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정부가 가정폭력 피해 여성에게 임대 주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여성가족부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자녀 양육과 취업 준비, 자립을 돕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임대 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까지 5백40여 호, 2012년까지는 천 호를 확보해 최장 4년간 빌려준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권용현(여성가족부 국장): "동반하는 자녀가 함께 생활하기 적합한 그런 주거 환경이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가정폭력으로 몸과 마음을 다친 피해자들의 안식처... 자신을 추스리고 재기하는 데 임대주택은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