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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3P ↓, 환율 달러당 1,200원선 위협 코스피가 103포인트나 폭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에 달러당 1,200원 선을 위협하는 등 금융시장이 암흑천지로 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을 떠난 자금들이 몰려들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11포인트(5.73%) 폭락한 1,697.4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3.56% 내린 1,736.38에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확대로 낙폭이 커졌다. 코스피가 1,7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작년 7월8일 이후 1년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실망에 미국과 유럽의 주가가 폭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오후에는 새로운 악재가 추가돼 코스피가 1,700선마저 내주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씩 강등했다는 소식에 맥없이 주저앉은 것이다. 장 초반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 6천78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천9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8천99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금이 1천26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보험(1천666억원), 증권(837억원), 투신(697억원)이 일제히 매도에 나서 방어에 역부족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8원 내린 1,166.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급등한 1,195.0원으로 출발했지만,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압력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1,196.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져 환율은 돌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외환딜러는 "정부 개입에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역외 달러 매수세가 강해 환율 상승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며 "아직 시장은 환율 상승 쪽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자금이 몰렸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3.45%에, 5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3.56%에 각각 고시됐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내린 3.76%, 2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진 3.88%에 각각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날과 같은 3.58%로 3년물과 5년물 금리보다 높았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날과 같은 3.68%였다. 아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오후 4시 현재 3.55% 급락했고 필리핀지수는 5.13%, 태국지수는 4.30%, 싱가포르지수는 1.20%의 하락률을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