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대 기관지, 공청단 검열에 항의 “오늘 원고없음”_올린 포커 영화_krvip

中 베이징대 기관지, 공청단 검열에 항의 “오늘 원고없음”_돈을 벌기 위해 인터넷에서 일하는 것_krvip

중국의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대 학생 기관지가 공산주의청년단의 검열에 항거하며 사실상 백지 지면을 냈다.

오늘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공산주의청년단 선전부문에 속해 있는 베이징대 기관지 '북대청년'의 웨이신 소식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오늘은 원고가 없어 발행하지 않습니다"는 글과 함께 빈 지면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 기자들로 추정되는 '싱훠 기자연맹'은 웨이신 계정을 통해 "두 편의 글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우리는 어떤 글을 발표할 수 있고, 어떤 글을 발표할 수 없는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이어 "갈수록 서로 다른 집단간 소통의 부족과 필요성을 느낀다"며 "우리는 캠퍼스 매체로서 관료적 사고에 나오는 글을 쓰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올린 이 글은 현재 이미 10만명 이상의 열독량을 보이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자들이 이처럼 당국의 검열과 관료적 행태에 항의의 뜻을 표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최근 중국 공산당이 공청단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개혁에 나서는데 대한 항거의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공청단은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권력 근간이었으며 현 리커창 총리의 출신 기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