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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국정감사 열기로 정가가 뜨겁습니다마는 이런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게 있습니다. 바로 국감철에 열리는 국회의원 후원회인데, 국감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후원회의 순수한 뜻마저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기동취재부 유원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장입니다.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왜 뻔한 일로 세월을 보내요? ⊙기자: 오후 감사가 막 시작될 무렵 한 의원이 보좌관과 함께 감사자료들을 챙겨 국감장을 빠져나갑니다. 이 의원은 국감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각 이 의원이 있던 곳은 후원회장이었습니다. 오후 국감을 아예 제껴놓은 채 후원회 손님을 맞느라 바쁩니다. ⊙기자:질문을 다못하고 올라오셨죠? ⊙의원 보좌관: 시간 범위 내에서 질의하고 나머지는 서면질의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 의원의 후원회입니다. 바로 옆 같은 국회 본관에서 건교부 산하 세 개 기관에 대한 국감이 한창이지만 의원은 일찌감치 국감장을 떠나 후원회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후 6시 국감이 끝나자마자 조금 전까지 국정감사를 받았던 기관장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속속 후원회장으로 들어옵니다. ⊙인터뷰: 00안전공단 이사장입니다. ⊙기자: 또 다른 산하기관과 유관협회 심지어 공무원까지 앞다퉈 후원회장을 찾습니다. ⊙기자: 공무원은 후원금 못 내게 돼 있잖아요. ⊙건교부 공무원: 잘 몰랐습니다. 어느 분이 간다고 하길래 대신 좀 내 달라고 그랬죠. ⊙기자: 국감철에 열리는 후원회는 피감기관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동료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인터뷰: 000 의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국감철이지만 한 재선 의원의 후원회장은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국회의원만 수십여 명이 후원회에 직접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한 해 의정활동을 평가받는 국정감사, 그러나 잇따라 열리는 후원회는 국감활동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투명한 정치를 하자는 후원회 본뜻마저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의원 보좌관: (국감이) 40일 앞당겨져서 날짜를 조정해 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됐습니다. ⊙기자: 국회 사무처는 그러나 국감시기에 열리는 후원회 숫자를 파악해 달라는 자료요청을 거칠게 거부했습니다. ⊙국회 공보관: 국정감사 때문에 바빠서 도와줄 수 없다. 나가요, 나가... 방호들 불러, 뭐해... ⊙기자: 취재 결과 9월달에 열린 후원회는 국회 안에서 치러진 경우만 모두 20여 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