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몰 광부 1명 구조, 나머지 12명 사망 _포커 브랜드는 전국적이다_krvip

美 매몰 광부 1명 구조, 나머지 12명 사망 _포커에 중독된 지구_krvip

<앵커 멘트>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탄광에 갇혔던 광부 13명 가운데 12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한 명도 현재 중탭니다. 워싱턴에서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갱도에 갇힌 지 42시간만에 들려온 기적 같은 12명 구조 소식에 온 가족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와, 와!!! 교회 종이 울리고 있어요!!! " 세계 유수의 통신사들도 톱뉴스로 타전했던 이 기적같은 소식은 단 3시간 만에 12명 사망 1명 생존이라는 비보로 바뀝니다. <인터뷰> "엉엉, 다 죽고 한 명만 살았대요." 성난 가족들의 폭력사태까지 부른 이 오보는 결국 "12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12명이 살아있다"는 걸로 잘못 알아듣고 가족들에게 전화로 알린 한 구조대원의 실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2명은 유독가스를 피하기 위해 쳐 놓은 차단 막 뒤에서 모두 숨진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구조된 랜달 매클로이는 아직 위독하지만 회복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탄광은 지난 2년동안 천장 붕괴 위험과 석탄 분진의 폭발 가능성, 그리고 유해 가스의 배출 미비 등 안전에 문제점이 드러나 모두 273차례나 당국의 경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미리 예견된 인재였다는 점과 함께 확인 없이 앞서 가는 보도가 어떤 충격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