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신속 구조조정”…‘자구책’ 압박_포커 플레이어를 읽는 능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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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 구조 조정에 대한 정부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신속한 구조 조정이 필요한 산업을 조선·해운업으로 한정하고, 조선업계에는 강력한 추가 자구책 마련을, 해운업계에겐 다음 달 중순까지 용선료 협상 마무리를
압박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에만 5조 5천억원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 지금까지 자산 매각으로 3천 5백억 원을 마련했고 인력도 700여 명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더 강도 높은 비용 절감안을 다시 내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미 1500여 명씩 인력을 감축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주채권은행이 최대한의 자구계획을 더 받아내라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업종의 경기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정부와 채권단은 사즉생의 각오로 기업구조조정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엔 용선료 협상의 최종 시한을 다음달 중순으로 못박고, 용선료 조정이 안되면 법정관리, 즉 퇴출 외에 선택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습니다.

용선료 협상이 안된 상태에서 금융지원을 하게 되면 선주들에게 돈을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선 3사간이나 양대 해운사간의 이른바 '빅딜'과 관련해선 현 시점에선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