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에 동물원 비상_물류는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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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물원 우리에 난데없이 띠가 둘러지고, 관람객들은 동물을 만질 수도 없게 됐습니다. '구제역' 때문입니다. 오종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대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린 관람대입니다. 평소에는 기린에게 먹이를 던져주기도 했지만, 구제역으로 금지됐습니다. <인터뷰>문미은(경북 영주시 풍기읍) : "오랜만에 동물 구경하러 애기랑 나왔는데 동물들 먹이도 같이 주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구제역 때문에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관람객을 통해 구제역 감염이 우려되자 동물과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모두 취소됐습니다. 평소 이곳에서는 하루 두 번씩 사슴을 만지거나 먹이를 줄 수 있었지만 구제역 발생뒤 모두 중단됐습니다. 관람객과 동물의 접촉을 막기 위해 우리 주변에는 줄을 쳤습니다. <인터뷰>모의원(서울대공원 원장) : "관람객과 동물들의 접근을 차단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구제역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목적으로..." 구제역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동물은 사슴과 기린 등 서울대공원에만 60여 종 470여 마리. 기린은 한 마리가 1억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방역 작업은 하루 두 차례로 강화됐고, 모든 차량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관람객 출입구에도 소독 판이 설치됐습니다. 사료 차량 출입도 금지해 아예 동물원 밖에서 사료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동물원 측은 구제역으로 관람객이 줄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