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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부는 21일 32년 전 미성년 여성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로만 폴란스키(76) 감독이 지난달 스위스에 입국한다는 정보를 미국 측에 알리고 체포에 나선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스위스 법무부 폴코 갈리 대변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AP통신의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입수된 이메일에서 스위스 경찰의 조치는 수배 중인 개인이 스위스에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취해지는 정상 절차였다고 밝혔다. 이메일에 따르면 스위스 법무부는 지난달 22일 미 국무부에 긴급 전문을 보내 폴란스키 감독이 취리히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통보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취리히 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었고, 스위스 당국은 미국 측이 폴란스키 감독 체포 요청서를 제출할 의사가 있는지 알고자 했다. 갈리 대변인은 AP통신에 "(폴란스키) 체포는 중요한 작전이고 우리는 수배가 여전히 유효한지 알 필요가 있었는데, 미국 측은 이를 즉각 확인해줬다"면서 그 결과 스위스 경찰이 협정에 의해 폴란스키 감독을 체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리 대변인은 폴란스키 감독이 이전에 스위스에 소유한 농촌별장을 자주 방문했는데도 왜 체포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에 대해, 이전의 방문과는 달리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제) 참석은 널리 알려졌고 당국도 그가 언제 어디로 도착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달 26일 취리히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공로상을 받기 위해 스위스에 입국하는 길에 체포됐으며, 법원에 제출한 보석 요청은 지난 20일 기각됐다. 미국 사법당국은 11월25일까지 폴란스키 감독에 대한 송환을 스위스 법무부에 공식 요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