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희생자 아버지’ 인종 화합 호소…폭동 진정_새로운 슬롯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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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소중한 아들을 잃은 무슬림 아버지가 인종 간의 화합과 단결을 호소해서 영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의 비상경계 속에서 대부분 도시에서 폭도들의 약탈과 방화는 사라졌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버밍엄에서 희생된 무슬림 청년 3명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사고 현장에 쌓여있습니다. 21살 소중한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이번 폭동이 인종간 갈등과 증오로 악화되서는 안된다며 자제와 용서를 호소했습니다. <녹취>타리크 자한(희생자 아버지) : "저는 아들을 잃었습니다. 흑인과 아시아인, 백인이 모두 같은 공동체에 살고 있는데 왜 서로를 죽이겠습니까?" 대다수 영국인들도 이번 폭동은 갱들의 소해이라면서 인종갈등으로 비화되는 걸 경계했습니다. 폭동사태가 진정되면서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 절차도 시작됐습니다. 11살짜리 어린이부터 교사, 중산층 전문직까지 포함돼 있었고 연령도 1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했습니다. <녹취> "폭동 가담자들은 10년 동안 감옥에 가둬 놓고 그들이 그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 뉘우치게 해야 합니다." 영국 언론은 이번 폭동의 주요 원인으로 계층간 빈부격차와 청년층의 열악한 경제상황을 꼽았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2차대전때 런던이 폭격당한 이후 가장 수치스런 사건이 발생했다고 개탄하고 있습니다. 약탈과 방화는 사라졌지만 사회적 갈등을 치유해야하는 힘겨운 과제가 남게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