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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65만 군인들 중에서도 용맹함이 제일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 바로 특수전 사령부 '특전사'입니다.

이 특전사 부대에서 강한 체력과 끈끈한 단결력을 겨루는 체육대회가 치러졌는데요.

든든한 장병들의 열정 가득한 현장을 모은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육해공을 넘나들며 '인간 병기'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특전사!

일당백 특전사 독수리 부대원들이 체육대회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첫 번째 경기는 군인하면 빼놓을 수 없다는 축구! 몸을 푸는 모습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연병장 전체가 축구경기장. 대대별로 50명씩, 총 100명이 공 하나를 놓고 열심히 달립니다.

이 순간만큼은 계급장을 떼고 공을 차지하기 위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는데요.

망설임 없이 슛~! 골인입니다.

<인터뷰> 장진호 (상사) : "골을 넣게 돼서 매우 기쁩니다. 사자 대대 파이팅!"

다른 쪽에서는 마치 올림픽에 출전한 듯 결연한 표정으로 몸을 푸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녹취> "준비, 시작!"

한 사람이 줄타기, 팔굽혀 펴기 등 12가지 종목을 다 완수하고 돌아오면, 다음 사람이 출발하는 릴레이인데요.

팀당 10명, 체력만큼은 자신있다는 특전사들이 다 모였습니다.

한 명이 12종목을 하는 데 평균 4분씩밖에 걸리지 않는데요. 속도가 대단합니다!

<인터뷰> 진경한 (대위) : "한 명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잘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경기는 참호격투입니다. 이 팀은 군복에 테이프를 붙였는데요. 왜 그런 거죠?

<녹취> "상대 팀에게 옷깃을 잡히지 않기 위해 청테이프로 감아서 옷깃을 마무리한 것입니다."

<녹취> "우리는 하나다. 황소, 황소 파이팅!"

열띤 몸싸움 속에 체력은 고갈되고, 경기장 밖으로 밀려나는 선수가 늘어납니다.

마지막까지 버텨보지만 결국, 청테이프 전략을 앞세운 팀이 승리했네요.

<녹취> "어차피 이길 경기였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지 말입니다."

실내 경기장에서는 차력을 방불케 하는 불쇼부터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데, 진짜 경기는 지금부터입니다.

바로 특전사 독수리 부대의 최고 근육 남을 가리는 몸짱 대회!

장병 가족들이 심사를 맡은 결과, 지난해 우승자를 제치고 바로 이 사람! 새로운 최고 몸짱이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윤국희 (하사) : "포상 휴가 받았고요. (휴가) 나갈 생각 하니까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체육대회의 백미, 줄다리기가 남았습니다. 힘 대 힘의 대결, 똘똘 뭉친 단결력이 필수인 경기인데요.

지켜보는 전우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힘을 보태봅니다.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되는데요. 버티고 버티다 한순간 균형을 잃고 쓰러지고 맙니다.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인터뷰> 오정렬 (원사) : "조직을 화합하고 단결시키는 그런 측면에서 이번 체육대회가 아주 많은 보탬을 줬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패기 가득한 특전사 독수리 부대의 특별한 체육대회! 군인들의 강인하고 든든한 모습을 보니 국가 안전은 앞으로 걱정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