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부 폭우…광저우역 열차 운행 중단_조조전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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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우토르'가 폭우를 동반하면서 중국 남부 지방 곳곳에 산사태가 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광둥성의 수도 광저우시는 고속철을 제외한 모든 열차 운행이 20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마을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태풍 '우토르'가 몰고 온 폭우에 상가와 주택들은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산간 마을 곳곳에는 크고 작은 산사태로 도로가 끊겨 구호품 전달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녹취> 시에시우슝(마을 공무원) : “7m 넘는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지니까 도로 절반이 무너졌습니다. 지금은 차가 들어갈 수 없고 자전거로 오가는 실정입니다.”

철로도 끊기면서 광둥성 수도 광저우시는 베이징-광저우 간 고속철을 제외한 모든 열차 운행이 20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일부 운행이 재개된 어제 오후까지 승객 수만 명의 항의와 환불 요구가 빗발치면서 광저우역 광장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녹취> 광저우 역 승객 : “몇 시간째 줄을 서고 있어요. (언제까지 기다릴 건가요?) 하루 더 기다렸다가 버스가 있으면 버스 타고 가려고요.”

시내 도로가 갑자기 꺼져 화물차 2대가 한꺼번에 추락하는 등 이번 폭우로 광둥성에서만 20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닷새 전 상륙한 태풍 '우토르'가 올해 중국을 거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을 보이면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