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미군, 후세인 처형 대비 고도 경계 태세” _라우터 플래시 슬롯_krvip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형집행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29일 후세인 전 대통령의 형집행시 폭력사태에 대비, 이라크 주둔 미군이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미군은 작전환경과 현재의 치안상황 때문에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군은 후세인 형집행시를 포함해 이라크 폭력사태 증가에 이를 수 있는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트먼 대변인은 "우리 군대는 계속해서 최고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 기간에도 계속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후세인 처형에 대비, 치안을 강화하기 위한 미군활동에 대해선 이라크 미군사령관이 현지 상황을 토대로 적절하게 군대를 움직일 능력을 갖고 있다며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후세인은 지난 2003년 12월 체포된 뒤 미군이 신병을 보호해왔다. 한편, 백악관은 후세인 형집행 시기에 대해 언급을 회피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함께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에 머물고 있는 백악관 스콧 스탠즐 부대변인은 후세인 형집행은 이라크 정부 주권에 관한 문제라고만 논평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라크 항소법원이 후세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자 "폭정을 법치로 대체하려는 이라크 국민들의 노력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