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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만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내 최장의 인도(人道) 전용 다리가 건설된다. 강진군은 2일 오후 도암면 망호 선착장 현지에서 가우도 출렁다리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 다리는 강진만 한가운데 떠 있는 가우도(駕牛島.30여만㎡)를 좌우로 청자도요지와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 등을 연결하며 오는 2011년 11월 완공된다. 길이 1천120m, 너비 2.2m, 인도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며 15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가우도에서 망호 구간(716m)에는 선박 통항이 가능하도록 길이 140m 현수교가 설치되며 저두리 구간(403m) 보도교는 'ㅅ' 모양의 사장교 형태로 건설된다. 다리 중간에는 유리데크를 설치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한 느낌이 들도록 하고 가우도 중앙 주탑에는 강진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된다. 다리 곳곳에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한 폭의 그림 같은 야경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다산초당과 백련사, 석문계곡, 청자도요지, 마량항 등 대부분 관광·유적지가 'U자형'의 강진만 주변에 산재해 있고 그 거리가 50km가 넘은 만큼 이 출렁다리를 통해 접근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출렁다리는 대형 주탑 10여개를 세워 나선형으로 건설, 경관을 살릴 계획이었으나 4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 부담으로 직선형 지주식으로 변경되고 주탑 높이나 다리 폭도 절반으로 축소돼 애초 기대했던 경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 다리 건설로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