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이민법 개혁 난항…하원서 부결_체육관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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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제안한 이민법안이 27일(현지시간) 예상대로 하원에서 부결됐습니다.

미 하원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민법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반대 301표, 찬성 121표로 부결됐습니다.

법안은 밀입국자와 그들의 자녀를 함께 수용하도록 의무화하고 행정부에 250억 달러의 국경 장벽 예산을 제공하며,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불법 이민해 미국에서 학교와 직장을 다니는 청년이 시민권을 획득할 방법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법안을 거부해온 민주당은 일제히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도 절반 가량의 의원이 반대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됐더라도 민주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상원 통과는 애초에 불가능했다는 평가입니다. 100석이 정족수인 상원은 공화당 51석, 민주당 49석으로 팽팽한 구도여서 민주당이 필리버스터에 들어가면 안건을 처리할 수 없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밀입국자와 자녀를 함께 수용하는 내용만 포함한 일부 개정안을 다음달 4일 휴회 전까지 처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격리 수용 금지 외에 다른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야 양당 간 견해 차이가 큰 상황이어서 이민법 개정은 앞으로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외신들은 이날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법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민주당이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도록 놔두지 않더라도,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표결에서 강하지만 공정한 이민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