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후협약 中 역할론 연일 압박 _클립트레이딩 봇_krvip

美, 기후협약 中 역할론 연일 압박 _드롭률이 낮은 슬롯 확장기_krvip

미국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협약에서 중국의 역할 분담을 연일 강조하고 나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기후변화회의 준비모임에 참석 중인 조너선 퍼싱 미국 협상대표는 5일 중국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여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퍼싱 대표는 거듭 중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면서 온실가스를 50%까지 줄인다면 다른 저개발 국가에 더 낮은 감축안을 허용, 경제개발의 여지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지난 7월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만나 선진국의 경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대 혹은 그 이후의 시기 대비 80%까지 감축하고, 여타 모든 나라는 50%까지 감축 목표를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은 경제개발 등을 이유로 50% 감축안에 반발하고 있다. 이번 모임에서는 아프리카 50개국은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대의 40% 수준으로 줄일 것을 요구하면서 한때 회의를 거부하기도 했다. 퍼싱 대표는 중국이 현재의 5개년 에너지 감축계획(2006~2010)을 앞으로 반복해 시행한다면 온실가스 50% 감축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제적인 재검토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토드 스턴 미 기후변화 특사는 4일 중국 등 개발도상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목표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중국의 역할 분담을 요구했다. 스턴 특사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 참석, "중국보다 더 지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며 다른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려면 중국, 인도, 브라질처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국가가 각자의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