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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은 이번 태풍으로 도심 전체가 물에 잠기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피해를 입었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전체가 황톳빛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가슴까지 차오른 물길을 헤치고 중년 여성이 긴박하게 구조됩니다.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은행 직원들은 영업을 중단한 채 물 퍼내기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이만우(울산 태화동) : "한 20분 사이에 물이 급격하게 차올랐어요. 내가 여기 산 지 40년 됐는데 이런일은 처음입니다." 유독 침수피해가 컸던 울산, 가장 큰 원인은 기록적인 폭우에 있습니다. 오늘(5일) 울산에 내린 비는 기상청 기준 시간당 최대 104밀리미터, 북구 일대는 시간당 139밀리미터였습니다. 관측사상 최대입니다. 오늘(5일) 하루 강수량은 266밀리미터로 10월에 내린 비로는 가장 많습니다. 우수관과 하수관도 제 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20여 년전에 설치한 관들은 설계 용량이 최근 폭우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녹취> 울산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전체 관로를 다 교체해야 되는데 그 예산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물을 가둬야 할 저류조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수풀만 무성한채 빗물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했습니다. 기록적인 자연재해와 부실한 방재 시스템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