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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중국산 부품을 사용해 가짜로 만들어 국내에 유통한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성능은 뒤처지지만 겉으로 보기엔 정품과 똑같은 이 가짜를 만드는 데 삼성 전자 AS 센터 직원들도 가담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무실에 휴대전화를 만드는 정밀 기계가 놓여 있고 삼성전자 상표가 붙은 스마트폰이 정품 상자로 포장돼 쌓여 있습니다.

중국산 부품에 국산 액정만 붙여서 만든 가짜 스마트폰입니다.

31살 송 모 씨 등 14명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선전에서 삼성전자 상표를 붙인 스마트폰 부품 2억 8천여만 원어치를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부산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삼성전자 AS센터 직원들이 빼돌린 액정 등에 부품을 결합해 스마트폰 천 2백여 대, 8억 5천만 원어치를 만들었습니다.

중국산 부품으로 만든 가짜 스마트폰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정품과 다를 바가 없어서 소비자들은 가짜 제품인지를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성능이 정품의 40% 수준밖에 안 되지만 중국이나 국내에서 알뜰폰과 선불폰, 중고폰으로 둔갑해 유통됐습니다.

<인터뷰> 조중혁(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중국에서 가짜 스마트폰이 만들어져서 국내로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수사했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니 오히려 중국산 부품이 국내로 들어와서 (가짜 휴대전화 제조에 이용됐습니다.)"

우리나라 업체 상표를 도용한 가짜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유통되다 적발된 것은 처음입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