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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한 유엔의 기후변화 컴퓨터 예측에 오류 가능성을 제기한 논문이 학계 검열로 학술지에 게재되지도 못하고 사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게오마르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2009년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컴퓨터 예측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논문을 미국 기상학회지에 제출했으나 학계에 혼란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발간되지 못하고 삭제당했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거부된 논문은 IPCC 지구온난화 예측과 관련 컴퓨터 분석모델 오류로 기후변화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이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는 주장을 담아 주류학계 반발을 샀다.

논문은 IPCC 컴퓨터 분석이 자연의 가변성이 주는 영향은 소극적으로 처리하는 오류를 범한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기후변화 학계의 바이블로 통하는 IPCC의 보고서 내용을 전면적으로 고쳐 써야 할 수도 있는 파괴력 때문에 끝내 빛을 보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블라디미르 세메노프 박사는 논문은 2009년 7월 제출됐으나 그해 12월 코펜하겐 콘퍼런스에서 국제학계가 지구온난화 위기대응을 촉구한 영향으로 이듬해 학회지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세메노프 박사는 기후변화 학계가 기존 학설과는 다른 주장을 제기하는 학자를 비방하는 풍토를 개탄해 이런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메노프 박사의 전 동료인 영국 레딩대 레나르트 벵트손 교수는 지난 5월 지구온난화 속도가 알려진 것과 달리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학회지 게재를 거부당했다며 주류학계와 각을 세운 바 있다.

세메노프 박사는 "탄소 배출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IPCC 주장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을 누군가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류학계의 관점과 다른 의견이라도 토론의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기상학회는 이 같은 논문검열 논란에 대해 학회지에 제출된 논문에 대한 학계 검증은 정당한 절차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