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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군 병사가 헌혈을 통해 희귀혈액형으로 수혈을 받지 못해 위독한 상황에 부닥쳤던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 16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박유진(21.여)씨는 지난 5월 이 병원을 처음 찾았고 10월 초 골수이식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박씨에게 지난 8일 큰 위기가 닥쳤다. 박씨의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해 정상치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온 것.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박씨는 국내에서 가장 희귀한 RH-AB형의 혈액을 지니고 있었다. AB형은 전 국민의 10-15%에 불과한데다 RH-형의 혈액을 가진 사람은 0.1-0.3% 정도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박씨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 등이 RH-AB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을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운 좋게도 군산 미군부대에서 희소식이 날아왔다. 미8전투비행사단 포프 타마리어스 하사(20.Pope Tamarias)가 박씨와 같은 RH-AB형 혈액을 지니고 있었던 것. 포프 하사는 이날 오후 군산 비행장에서 전북대병원까지 달려와 헌혈을 했고 각종 검사가 끝난 뒤 자정께 박씨에게 수혈이 이뤄졌다. 포프 하사의 인류애 실천으로 한고비를 넘긴 박씨에게 이후에도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군 응급환자 지원센터를 통해 목포와 광주, 경남 산청 지역 장병이 헌혈을 했고 RH- 혈액형 봉사회와 시민들의 사랑의 손길도 전해졌다. 박씨는 현재 혈액 수치가 정상치에 근접했고 주말쯤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포프 하사는 "내 혈액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 없이 헌혈을 결정했다"며 "한국이라는 나라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 이런 뜻깊은 일까지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