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 ‘최고 27㎝ 폭설’…겨울 가뭄 해갈_돈 벌려면 어떤 동물을 키워야 할까_krvip

강원 영동지역 ‘최고 27㎝ 폭설’…겨울 가뭄 해갈_내기의 연합_krvip

<앵커 멘트>

이번 겨울 유독 눈이 내리지 않던 강원도 영동지역에는 20센티미터가 넘는 큰 눈이 왔습니다.

극심한 가뭄 걱정을 덜게 됐는데요.

앞으로도 눈이 잦을 거란 예보가 나왔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산간이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종일 이어진 눈발에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피어납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큰 눈으로 미시령에 최고 27cm 등 2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눈이 오기 이틀 전 위성사진입니다.

영동지방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태백산맥 서쪽과는 달리 맨땅을 드러냅니다.

온통 하얗던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도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번 겨울 들어 지금까지 영동의 강수량은 1mm 미만.

오늘 모처럼 눈다운 눈이 내리며 겨울 가뭄에선 한시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녹취> 유수현(속초시) : "무강우 54일째 돼서 제한 급수까지 검토됐어야 될 텐데, 많은 눈이 내려서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판단됩니다."

주말에는 눈이 쉬어가지만, 다음 주 화요일부터 이틀간 또다시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북동풍이 자주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잦겠습니다."

늦겨울로 갈수록 기압대의 이동으로 동풍이 강해지며 동해안에 눈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늦게 시작된 눈이 해갈엔 도움이 되겠지만 폭설로 변할 수 있어 시설물을 꼼꼼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